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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2 17:31

마지막 담근 정월장을 가르고, 간장을 달여 항아리에 안착! 발효숙성 들어간다!

날씨가 따뜻해져선지, 간장물도 잘 배어나오고 메주도 잘 익었다. 장가를 때다!!
먼저, 항아리에서 메주를 꺼내 으깨서 잘 섞어준다. 너무 치대서는 떫을 수 있으니
적당히...
그리고 나서,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고 꾹꾹 누르면서 담아간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너무 뻑뻑하고 되면, 간장물을 조금씩 밑쪽보다는 위쪽에 뿌려 섞이도록 한다.
간장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면서 발효가 순조로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담그었던 메주 속이 노랗게 잘 익어있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그러나, 발효는 깊을수록 몸에 좋은 법, 사계절을 한해, 두해, 세해....거듭될수록
된장의 효능을 높인다!
된장을 항아리에 너무 가득 담지 않는다, 나중에 발효가 일어나 주둥이 위로 솟아 오른다!
이때는 다시 들어가도록 꾹꾹 눌러주어 진정시켜 주어야 한다.
여기까지, 된장을 항아리에 담았다. 표면에 깨끗한 천일염을 골고루 뿌려 벌레나 잡균의
침투를 막는 조치를 마지작으로 해주고, 주둥이는 또 다시 방충망으로 둘러 쳐준다.

남은 간장물은 채에 걸러 메주 덩어리나 부스러기를 골라내고 바로 가마솥으로 향한다.
약간 세지만 은근한 불로 계속 달이다 보면, 온갖 불순물들이 표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역시, 가는 채로 쉴새없이 떠오른 불순물(거품)을 건져내준다.
더 이상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이 처럼, 달이는 과정에서 상당분의 수증기가 증발하니, 간장은 자연스럽게 농축이 되고
이것을 퍼다가 간장 항아리에 부어 담는다. 계속해서 발효숙성이 일어나면서 간장은
맛있게 익어가는 것이다. 역시 햇볕의 역할이 지대함은 물론이다!!!
지금도 먹을 수는 있겠지만,
맛있게 먹으려면 최소한 내년 이맘 때쯤은 되어야 한다.

작년 12월부터 시작했던 장 담그기는 3월 말일까지를 채우고 일단락되었다.
앞으로 할일은, 주위 환경을 깨끗하고 청결하게 해주고 햇빛과 맑은 바람을
틈만 나면 쏘여주는 일이다. 장독 뚜껑을 닫았다, 열었다.....

장 담그고 나니, 벗꽃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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